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미디어비평_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평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평가

6월 29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정보와 인권'이라는 주제로 아셈인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한다. 대형 포털사이트와 게임 사이트에서 개인정보유출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나면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효과적이고 제도적인 방안에 대하여 토론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아셈인권세미나 사전회의가 있었던 27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연임 반대 기자회견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현병철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였다.

현병철 위원장 연임 반대에 대한 기사 중에 프레시안 신문의 "'깜둥이' 발언 주인공이 인권위원장이라니…"라는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었다. 이는 2010년 7월 인권위에 인턴으로 온 사법연수생들과 차를 마시다 흑인을 '깜둥이'라고 표현해 곤욕을 치른 사건을 꼬집은 것이다. 현병철 위원장은 흑인비하발언 외에도 여성차별발언, 북한 내 인권침해에 대한 적극적 개입 등으로 인하여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그래서 기사 제목을 읽고 반인권적 발언과 행태를 보이는 현병철 위원장에 대한 객관적 평가에 관한 내용을 기대하였지만 기사는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었다.

그 기사에서는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무관심한 태도를 문제화하고 있었다. 물론 기사 작성자가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라고 하지만 기사에 제목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내용을 실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병철 위원장의 흑인비하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제목을 가진 기사에서 동성애자 인권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현병철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기대하면서 기사를 클릭했을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현병철 위원장에 대하여 여러 방면에 걸쳐 평가한 내용이었다면 더욱 설득력있고 전달력 있는 기사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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