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1일 월요일

독후활동_정의란 무엇인가 1

'정의란 무엇인가' 1장에서 다루어진 행복, 자유, 미덕에 관한 내용과 관련된 사례들을 읽으면서 '정의'라는 것은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엔 사회의 규범도 있겠지만 (미 해군 특수부대 소속의 마커스 루트렐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양심에 가책을 느껴 염소치기들을 풀어줬던 것 처럼) 개인의 가치관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정의'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몇 년 전에 보았던 사진 한 장이 떠올랐다. '독수리와 소녀'라는 사진인데 아프리카 수단 내전 때 굶주려 쓰러져있는 소녀와 그 뒤를 서성거리고 있는 독수리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을 촬영한 케빈 카터는 수단 식량배급소로 가는 도중에 그 모습을 보고 20분을 기다려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대중은 아이를 도와주지 않은 케빈 카터를 질타해 자살에 이르게 했지만 이 사진이 1994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아프리카 수단 내전의 참상이 세상에 알려졌고 수단으로 수많은 원조를 끌어들였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케빈 카터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것이 옳은가? 한 아이의 안전과 수단 내전의 실상을 담아야 한다는 사명감 사이에서 케빈 카터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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