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이제야 국어사전에 실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7만명의 '사회복지사'가 이제서야 국어사전에 등재된다고 한다. 사회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복지사'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었지만 정작 사전에 등재된 표준어가 아니었다고 한다. '사회복지사'라는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게 된 것은 최근 사회복지사들이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심한 고충을 겪고 목숨을 끊는 사례까지 보도되면서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의 중요성이 언론의 조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한다. 그 밖에도 사회복지사들이 직접 한국사회복지사협회를 통해 '사회복지사'라는 용어를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있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나라 사회복지사들이 현황과 복지제도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 복지 시스템은 전담 기구의 부재와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전반적인 효과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 '사회 복지' 관련 업무가 보건복지부 뿐만아니라 여성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고용노동부 등 여러 정부 부처에 분산되어 있다. 또한 업무량 과다 등으로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의 사기가 낮아지고 전문직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 이처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서 문제가 생기면 복지전달체계에도 문제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국민들은 필요한 복지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잘 받지 못하고 있고 복지혜택이 주어져야하는 계층이 누락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그 반대로 생활보장을 받지 않아도 될 계층들이 복지서비스를 받게 되는 경우도 태반이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 전문조직을 육성하고 기존 인력과 기구를 전문화, 효율화 해야 한다. 기존 행정조직을 개편하고 통합하여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 요구와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통합서비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1인당 생활보장 담당가구를 평균 200가구씩 담당하고 있는데 일본, 벨기에, 노르웨이 등 복지선진국의 60~100가구에 비하면 업무량이 너무 과다하다. 따라서 전문 인력을 더 양성하고 '사회복지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해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해야 한다. 이제 '사회복지사'라는 용어가 정식으로 국어사전에 실린 만큼 이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사회복지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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